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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부

일상의 기억/느낌 2007/09/24 00:11

Libertango _ Ryota Komatsu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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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 고요 수목원에서...
  
 

               부부

          긴 상이 있다
         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
          좁은 문이 나타나면
         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
         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
          걸음을 옮겨야 한다
         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
         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
          다 온 것 같다고
        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
         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
          한 발
          또 한 발


          함민복  <말랑말랑한 힘> 중에서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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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스타탄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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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최제팔 2007/10/05 09:0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
   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.
   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,
   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,
   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.
    - 가지 않은 길 - 로버트 프로스트

  2. Favicon of http://taeho.net BlogIcon 스타탄생 2007/10/06 05:1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왜 한숨을 쉬셧을까?? ^^;